(2월여행-01) 눈오는 속초
아버지와 여행을 계획하고, 장소를 속초로 잡았다.
출발 1주일도 안남은 중간에 마눌님이 같이 간다하여 부랴부랴 숙소를 추가로 잡았던,
작은 에피소드 외에는 신경쓸 것이 없었다.
진주에서 열심히 운전하여 춘천역까지 중간 휴게시간 포함하여 약 5시간,
춘천에서 속초까지는 아버지가 운전하여 약 2시간,
점심시간이 지나서야 속초에 도착하였다.
우선 동명항 수산시장에 들려 점심으로 회를 든든하게 먹었다.
점심 식사 후 미리 예약한 속초앤게스트하우스로 이동 후 체크인하니
금새 오후 4시가 넘어버렸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씻고, 바둑을 배우며 쉬다보니 또 출출해져 온다.
속초 시장까지 게스트하우스에서 5분도 걸리지 않아 편하게 야식을 먹을 수 있었다.
신기한건 평일 저녁에 눈도 펑펑 내리는데 시장안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아침 일찍 식사를 하고, 아버지의 권유로 설악산 구경을 가기로 하였다.
한번도 가본적 없었던 설악산(외설악)을 눈내리는 날 가보게 될줄은 몰랐다.
다행히도 차량이 선택4륜 구동이 가능하여 안전하게 이동하였다.
이동하는 중간 중간에도 눈이 쌓인 가로수들은 멋진 장관을 연출해 주었다.
눈내린 설악산에서 멋진 장관 만큼이나
꽁꽁 얼어가는 발때문에 오래 돌아보지는 못하였다.
눈이 이렇게 많이 내릴거라 생각지도 않았는데, 계속 쏟아지는 눈때문에
조금 더 남쪽이며, 예약한 리조트가 있는 울진으로 바로 출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