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의 숨겨진 보물, 적석산을 오르다
창원에는 많은 명산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적석산(赤石山)은 비교적 덜 알려진 숨겨진 보물 같은 곳이다. 붉은 바위들이 인상적인 이 산은 웅장한 자연경관과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며, 도심에서 벗어나 조용한 등산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번 글에서는 적석산의 매력과 등산 코스, 그리고 방문 시 유용한 정보를 소개하겠다.
적석산, 왜 특별할까?
적석산의 이름은 ‘붉은 바위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산 곳곳에 붉은빛을 띠는 바위들이 자리하고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해발 600m가 넘지 않는 비교적 낮은 산이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가히 장관이다. 창원 시내와 진해만을 한눈에 담을 수 있으며, 날씨가 좋은 날에는 멀리 거제도까지 보인다.
특히 가을과 봄에 오르면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산을 뒤덮고,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만개해 등산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적석산 등산 코스
적석산에는 다양한 등산로가 있지만, 대표적인 코스는 적석산 정상 코스와 적석사 코스 두 가지로 나뉜다.
1. 적석산 정상 코스
이 코스는 적석산의 최고봉까지 오르는 길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경사가 완만한 편이라 초보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으며, 정상에서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창원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등산 난이도: 중하 소요 시간: 왕복 약 3~4시간
2. 적석사 코스
적석산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바로 적석사(赤石寺)다. 적석산 중턱에 위치한 이 사찰은 아늑한 분위기와 고즈넉한 풍경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등산객들에게 좋은 쉼터가 된다. 이 코스는 사찰을 둘러본 후 다시 하산할 수 있어 비교적 짧은 등산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등산 난이도: 쉬움 소요 시간: 왕복 약 2시간
적석산 방문 시 유의할 점
적석산을 방문할 때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 날씨 확인: 정상 부근은 바람이 강하게 불 때가 많으므로, 바람막이 옷을 챙기는 것이 좋다.
- 물과 간식 준비: 등산로에는 별도의 매점이 없으므로, 물과 간단한 간식을 챙기는 것이 필수다.
- 등산화 착용: 바위가 많은 구간이 있어 미끄럼 방지를 위해 등산화를 신는 것이 안전하다.
적석산에서 즐기는 소소한 행복
적석산은 창원의 자연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화려한 관광지와는 다르게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힐링할 수 있으며, 등산을 하며 몸과 마음을 정화할 수 있다.
주말에 사람 많은 유명한 산보다 조금 더 한적한 등산을 즐기고 싶다면, 적석산을 한 번 찾아가 보자. 자연이 주는 선물 같은 풍경 속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