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의 여행 에세이 시작하기

20년 전 인도 여행, 그리고 시간의 흔적

컴퓨터 폴더 속 깊이 잠들어 있던 오래된 사진들을 열어보았습니다. 해상도는 터무니없이 낮았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당시의 기억이 더욱 생생히 떠올랐습니다. 20년이 훌쩍 지나 다시 꺼내 본 인도 여행의 조각들 속에서, 그때 느꼈던 감정들이 마음속 깊은 곳을 흔들었습니다.

 

나이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여행의 의미

여행은 같은 장소를 방문하더라도, 나이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과 의미를 줍니다.

• 20대의 여행은 한없이 자유롭고, 세상에 대한 설렘과 호기심으로 가득 찬 탐험의 시기입니다.
• 30대의 여행은 조금 더 깊이 있는 탐구와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기회가 됩니다.
• 40대 이후의 여행은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며, 과거를 품고 현재를 재발견하는 새로운 시선으로 다가옵니다.

 

사진 속에서 발견한 나의 자유로움

지금의 40대가 된 나는 20대의 여행 사진을 정리하며, 자유로움과 탐험을 꿈꾸던 그 시절의 나를 떠올렸습니다. 사진 속 나는 세상의 틀을 벗어나고자 했고, 두려움보다는 설렘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때의 기억은 현재의 나에게 말합니다. 여행은 단순히 떠나는 행위가 아니라, 나를 발견하고 또 새롭게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것을요.

 

 

그리고 또 하나의 보물

사진을 정리한다는 이유로, 또는 책을 만든다는 핑계로 꺼내든 오래된 인도 여행의 이 사진들은 현재의 나에게 또 하나의 보물이 되고 있습니다. 과거의 순간이 담긴 이 사진들은 단순한 기록이 아닙니다. 그 속에는 여행 당시의 나의 설렘과 고민, 그리고 그 시절 나만의 시선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 시절의 기억과 지금의 성찰이 어우러져 만들어질 이 책은, 나만의 시간 여행서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누군가 이 책을 읽게 된다면, 그들도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볼 수 있는 작은 영감을 얻게 될지도 모릅니다.

 

 

 

에디터 : 편인 - 한국에서 백수로 살아남기

위치 : 경상남도 진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