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위양지
Wiyangji Pond, Miryang, South Korea 위양지는 경남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에 자리한 오래된 저수지로, 조선 숙종 7년(1681년)에 축조된 인공 연못입니다. 원래는 농업용 관개수로 만들어졌지만, 수백 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이제는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단순한 연못을 넘어, 사계절 내내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여행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곳입니다. 연못의 가장 큰 매력은 사계절의 변화가 선사하는 아름다움입니다. 봄이 오면 연못 둘레를 감싸고 있는 수백 그루의 이팝나무가 하얗게 만개해, 연못 위 정자와 어우러지며 마치 눈꽃이 흩날리는 듯한 장관을 이룹니다. 이팝나무의 꽃은 쌀밥을 연상시켜 옛사람들이 풍년을 기원하며 심었다고 전해집니다. 가을에는 울긋..
2025.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