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명리 4

듣는다는 것과 본다는 것의 철학

우리는 흔히 '귀가 밝다', '눈이 밝다'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는 단순히 소리를 잘 듣거나, 사물을 잘 본다는 뜻이 아니다. 이러한 표현 속에는 더 깊은 의미가 숨겨져 있다. 누군가의 귀가 밝다고 말할 때, 이는 그가 특정한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듣는다는 의미이며, 눈이 밝다고 말할 때도 특정한 형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본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듣고, 무엇을 보아야 하는가? 그리고 그 '듣는 것'과 '보는 것'의 본질은 무엇인가? **강신주 선생님의 '장자수업'을 읽고** 듣는다는 것: 타인의 소리가 아닌 나의 소리를 듣기보통 듣는다는 것은 귀로 소리를 받아들이는 행위를 의미한다. 하지만 철학적으로 듣는다는 것은 단순한 감각적 수용을 넘어선다. 우리는 외..

삶을 여행처럼 2025.03.14

13 내가 중심이 아닌 삶

삶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사주명리를 공부합니다. 흐름 속에 숨겨진 방향성을 읽어낼 때 비로소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명확해집니다.아래 이미지는 상담자의 사주팔자를 AI로 시각화한 것입니다. 사주의 네 기둥(연주, 월주, 일주, 시주)을 구성하는 사주팔자 각각의 글자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한 사람의 운명과 그 삶의 특징이 시각적으로 표현된 이미지입니다. 상담자의 사주 분석이분은 추운 겨울에 태어나 개인의 기운이 '土'가 됩니다.'土'라는 기운은 다른 네 가지 기운과 조화를 이루는 특성이 있습니다. '火'와 만나면 온기를 유지하고, '金'과 함께하면 金을 품어주며 지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水'와 함께 있을 때는 흐름을 막거나 고여 안정을 주고, '木'과 있을 때는 木이 자리를 잡고 성장할 수..

사주에 이끌려 2025.03.11

장자의 변무(辯無) – ‘없음’을 변론하다

삶을 즐기려면 철학적 사유가 필요합니다.인문학적이고 철학적인 사고는 삶을 놀이터로 만들어 줍니다. - 나의 생각이었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이분법’ 속에서 사고합니다. 있는 것(有)과 없는 것(無), 옳고 그름, 참과 거짓 같은 개념들은 마치 당연한 진리처럼 여겨집니다. 그러나 장자는 이러한 이분법적 사고를 깨고, **‘무(無)’란 무엇인가?**를 깊이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논증하는 과정을 **‘변무(辯無)’**라 불렀습니다.장자의 변무는 단순히 **‘없는 것에 대한 변론’**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생각하는 ‘없음’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와 개념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철학적 시도였습니다.1. 장자는 왜 ‘무’를 변론했을까?장자가 활동했던 시..

삶을 여행처럼 2025.03.09

11 병오일주 상담 이야기

"아래 첨부된 이미지는 상담하신 분의 사주팔자를 AI로 형상화한 그림입니다. 사주의 네 기둥(연주, 월주, 일주, 시주)과 각각의 천간과 지지가 조화롭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한 사람의 삶과 그 흐름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이미지입니다."  오늘 사주는 불의 기운이 매우 강한 분입니다. 특히, 태양처럼 빛이 강한 사주로 주변에 자연스럽게 세력을 형성하고, 기운이 원활하게 순환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 위치에서 물의 기운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어, 지나치게 뜨거워지는 것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사주 속 불의 기운사주의 중심이 되는 **丙火(병화)**는 태양을 의미합니다. 태양은 만물 중 가장 높은 곳에서 빛을 내며, 늘 드러나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이 사주를 가진 분은 본인의 의도와 상..

사주에 이끌려 2025.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