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th on 20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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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시작, 부산에서 세부까지
서부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김해공항까지4시에 집에서 출발하여 5시에 출발하는 서부 부산행 시외버스를 탔다. 토요일이라 출퇴근 시간 걱정은 없었고, 공항에는 2시간 전까지만 도착하면 되니 여유롭게 출발할 수 있었다.진주 시내를 빠져나오는 데 30분, 고속도로 주행 40분, 그리고 고속도로 출구의 교통 체증을 지나 사상역에 도착하는 데 30분이 걸려 총 1시간 40분이 소요되었다.버스 안에서는 잠들 듯 잠들지 못한 채 여러 가지 잡념에 시달리다가, 결국 현재에 집중하며 여행을 즐기자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여행은 시작부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듯하다. 복잡한 서부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자 북적이는 사람들 속에서 긴장이 되고 마음이 조급해졌다. 이런 일이 자주 반복되다 보니 혹시 공황장애일까 하는 생각이 들..
2025.03.18 -
창원의 숨겨진 보물, 적석산을 오르다
창원에는 많은 명산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적석산(赤石山)은 비교적 덜 알려진 숨겨진 보물 같은 곳이다. 붉은 바위들이 인상적인 이 산은 웅장한 자연경관과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며, 도심에서 벗어나 조용한 등산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번 글에서는 적석산의 매력과 등산 코스, 그리고 방문 시 유용한 정보를 소개하겠다. 적석산, 왜 특별할까?적석산의 이름은 ‘붉은 바위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산 곳곳에 붉은빛을 띠는 바위들이 자리하고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해발 600m가 넘지 않는 비교적 낮은 산이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가히 장관이다. 창원 시내와 진해만을 한눈에 담을 수 있으며, 날씨가 좋은 날에는 멀리 거제도까지 보인다.특히 가을과 봄에 오르면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2025.03.16 -
전남 강진, 역사의 숨결이 깃든 아름다운 시골 마을
시골 풍경이 좋으니 한번 다녀오자는 꼬임에 넘어가 열심히 운전을 했다. 처음으로 남해고속도로가 막히는 걸 경험하며 도착한 강진은 한적하고 평화로운 작은 시골 마을이었다. 하지만 단순한 시골이 아닌, 곳곳에 역사의 흔적이 깃들어 있는 강진은 생각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곳이었다.강진, 네덜란드와 만나는 곳 – 하멜 표류지강진을 방문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 중 하나가 바로 하멜 기념관이다. 이곳은 17세기 네덜란드인 헨드릭 하멜과 그의 동료들이 조선에 표류한 후 머물렀던 곳으로, 강진은 그들의 유배 생활과 관련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강진군에서는 이를 활용해 ‘하멜 표류지’를 관광 명소로 개발했으며, 기념관에는 당시의 역사적 자료들과 전시물들이 마련되어 있다. 네덜란드와 조선이 이토록 오래전부터 연결된 곳이..
2025.03.15 -
사천 다솔사: 천년 고찰
사천 다솔사: 천년 고찰에서 찾은 고요함사천 다솔사는 경상남도 사천시에 위치한 유서 깊은 사찰로, 신라 시대에 창건되어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자리를 지켜온 고찰이다. 깊은 산속에 자리하고 있어 한적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명상과 힐링을 위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다솔사는 화려하지 않지만, 오래된 절의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어 더욱 특별하다. 이번 글에서는 다솔사의 역사와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방문했을 때 느낀 감상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다솔사의 역사와 유래다솔사는 신라 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고려와 조선을 거치며 여러 차례 중창을 거듭해 온 유서 깊은 절이다. 이곳은 특히 조선 후기 실학자 연암 박지원과 깊은 연관이 있다. 그는 다솔사에서 머물며 글을 쓰고 ..
2025.03.12 -
부산 동의대역 근처에서 맛본 가자미회
부산에서 맛본 가자미회 부산은 신선한 해산물로 유명한 도시예요. 그중에서도 가자미회는 깔끔한 맛과 쫄깃한 식감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별미예요. 부산을 방문했을 때, 이 가자미 회를 맛볼 기회가 있었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신선한 가자미회의 매력가자미회는 얇게 썰어 먹는 생선회로, 특유의 단맛과 부드러움이 매력적인 음식이에요. 다른 회에 비해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고, 씹을수록 은은한 감칠맛이 퍼져요. 부산의 어시장에서 갓 잡은 가자미를 손질해 회로 먹는 경험은 정말 특별해요.가자미는 한겨울이 제철이지만, 부산에서는 사계절 내내 신선한 가자미회를 맛볼 수 있어요. 특히 자갈치시장이나 민락수산시장 같은 곳에서는 활어 상태의 가자미를 직접 골라 손질해 회로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가..
2025.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