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인: The Third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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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제산 1

오랜만의 산행, 진주 광제산에서 맞이한 봄

겨울이 깊을수록 내 몸도 깊이 움츠러든다. 가까운 언덕이라도 오를 정도로 숲을 좋아하지만, 추위 앞에서는 언제나 작아지곤 했다. 유독 길었던 이번 겨울, 문득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이 든 건 아마도 차갑게 움츠러든 내 몸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인생의 남은 날들 중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지만, 마음이 먼저 움직이는 게 아니라 몸이 먼저 신호를 보내온다. 몇 차례나 앓았던 독감이 몸의 존재감을 뚜렷이 새겨놓은 탓이다. '마음이 일면 몸도 따른다'보다는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건강하다'라는 말이 내겐 훨씬 더 와닿는다.그렇게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던 어느 토요일, 모처럼 따스한 봄기운이 느껴졌다. 집을 박차고 나와 진주시 명석면에 있는 광제산으로 향했다. 사실 광제산은 입구의 '황토맛집'이라는 식당 덕분에 여러..

The Path on 2025 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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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인: The Third Place

잘 놀아야 잘 산다. 어떻게 살아야 덜 무겁고, 더 재미있을까? 나는 삶의 실험실에서 매일 작은 행복을 찾아본다. 여행을 다니고, 술을 빚고, 운명을 읽고, 글을 쓰고, 가끔은 조용히 철학을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더 유쾌하게 살아가는 방법, 지금 이곳에서 함께 실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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