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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의 여행 에세이 시작하기
20년 전 인도 여행, 그리고 시간의 흔적컴퓨터 폴더 속 깊이 잠들어 있던 오래된 사진들을 열어보았습니다. 해상도는 터무니없이 낮았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당시의 기억이 더욱 생생히 떠올랐습니다. 20년이 훌쩍 지나 다시 꺼내 본 인도 여행의 조각들 속에서, 그때 느꼈던 감정들이 마음속 깊은 곳을 흔들었습니다. 나이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여행의 의미여행은 같은 장소를 방문하더라도, 나이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과 의미를 줍니다.20대의 여행은 한없이 자유롭고, 세상에 대한 설렘과 호기심으로 가득 찬 탐험의 시기입니다.30대의 여행은 조금 더 깊이 있는 탐구와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기회가 됩니다.40대 이후의 여행은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며, 과거를 품고 현재를 재발견하는 새로운 시선으로 다가옵니다. 사진..
2024.12.26 -
여행의 기억을 새로운 방식으로 기록하다
소중한 추억의 무덤여행이 끝난 후, 우리는 촬영한 사진을 안전하게 백업하며 소중한 추억을 보존하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끝나면, 사진은 폴더 깊은 곳에 묻혀 오랜 시간 잊히곤 합니다. 결국 우리의 여행 기억은 단순한 디지털 파일로만 남아버리는 경우가 많죠. 여유로운 시간, 새로운 시도백수 생활은 마음속 시간에 대한 여유를 가져다주었습니다. 과거 일을 하던 시절에도 충분히 시간을 낼 수 있었지만, 사진을 정리하고 그 의미를 되새길 여유는 부족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폴더를 정리하는 수준을 넘어, 더 가치 있고 오래 남을 방식으로 추억을 간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러던 중, 사진을 인화해 앨범으로 만들고 글을 덧붙이는 나 자신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전통적인 사진 앨범은 번거로운 관리..
2024.12.18 -
5월 차로 올라간 한우산
경남 한우산을 차로 올라갈 수 있다는 이야길 듣고 평일 중 방문해 보았다 이 길이 바르게 가는 길인지 아니면 엉뚱한 길인지 소로를 따라 구불구불 열심히 올랐다. 오르고 보니 엄청 잘 포장되고, 넓은 도로가 반대편으로 있었다. 호랑이와 도깨비가 한우산 꼭대기에서 반겨준다. 산책하기 정말 좋게 되어 있었고, 편의점 등 뭔가가 계속 만들어지는 중이었다. 한우산 높이 836m
2023.09.15 -
4월말 제주도 여행 #2
제주도 여행 둘째 날 사전에 계획한 쇠소깍 체험은 취소하였다. 오후에 계획된 해녀체험 동선과 잘 맞지 않아 취소한 점도 크다. 대신 사전에 예약한 셋째 날 계획된 배낚시 체험을 둘째 날 오전에 당겨서 하기로 하였다. 아침 일찍 생수, 장갑 등을 챙겨서 부두로 이동하여 선장님과 만났다. 친절한 선장님께 안전사항 및 낚시 방법 설명을 듣고, 물고기가 잘 잡힌다는 포인트로 출발하였다. 입질이 없어질 때마다 자리를 옮겨 다녀주신 덕분에 두 시간 동안 양동이를 많이도 채울 수 있었다. 잡은 물고기는 회를 떠주는 식당으로 이동하여 식사를 하였는데, 너무 비싸다. 상차림 비용이 너무 비싼 관계로, 할 수만 있다면 직접 회를 떠먹는 게 좋을 것 같다. 둘째 날 오후는 계획한 해녀체험. 4월 말 현재 수온이 낮아 해녀체..
2023.09.01 -
4월말 제주도 여행 #1
커플끼리 4명이서 제주 여행을 기획하였다. 이번엔 하루 한 가지라도 먹는 것 이외의 체험을 하자라고 의견을 모았다. 첫째 날 도착 후 저녁엔 요트투어 둘째 날 오전 쇠소깍 전통 조각배 체험 둘째날 오후 해녀체험 셋째 날 귀가 전 오전에 낚싯배 체험 날씨가 화창하여 기분도 업 상태로 제주도에 도착하였다. 렌터카 회사로 바로 이동하여 차를 픽업 후 예약한 유니호텔로 이동! 풍경이 참 제주도스럽게 좋다. 선셋 시간에 맞춰 진행하는 요트를 타기 위하여 미리 애월에서 서귀포로 이동하였다. 조금 비싸긴 했지만 한 번은 타보면 좋을 것 같은 선셋 요트, 주상절리를 바다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 간단히 10분 정도 낚시를 체험할 수 있게 해 주었는데, 솔직히 잡은 사람이 있었다. 큰 물고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잡히는 게..
2023.09.01 -
3월말 진해 군항제
3월의 마지막 날 평일은 사람이 많지 않겠지라는 생각으로 생애 첫 방문을 해보았다. 확실히 오전에는 한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점심시간에 가까워질수록 평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길게 늘어지는 사람들의 줄을 피해 걷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오랜만에 벚꽃구경에 빠져보았다 멋진 풍경 속에서 사진 명소라는 말이 심히 인정되었다.
2023.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