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편. 겁먹은 자의 도망과 수행승 오해 - “끝까지 가지 못했지만, 충분히 멀리 왔다” 함께 짠덜딸 호수에 다녀온 네덜란드 친구가함께 여행하자는 제안을 해주었다.목적지는 인도 정부 허가를 받아야만 지날 수 있는 장소로,버스가 있으면 타고, 없으면 걸어서, 몇 백 킬로미터의 히말라야를 따라가자고 한다.나는 망설였다.아니,정확히 말하면, 겁을 먹었다. “반군, 허가증, 그리고 머릿속의 망상”그 목적지는 반군이 출몰하는 곳이었다.그래서 인도 정부의 허가증까지 받아야 했다.친구는 준비가 다 되었다고 했고, 나도 서류까지 준비완료했다.그런데…‘정말 이 친구를 끝까지 믿을 수 있을까?’‘만약 반군이 나타난다면, 난 도망칠 수 있을까?’그 질문 앞에서,나는 겁먹었다.결국, 혼자 길을 돌려 내려가기 시작했다. “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