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th on 20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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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가족여행 2월말- 둘째날
아침에 일어나 준비한 햇반과 북어국으로 식사 준비하였다. 오전 중 오동도를 구경하기 위하여 택시를 타고 오동도로 이동하였다. 아침 8시경 오동도로 천천히 걸어서 입장하였다. 종종 조깅하는 사람들이 지나가고, 한두명의 사람들만이 걷고 있었다. 몇 년 전의 오동도에 방문했을 때는 관광객들로 북적북적거렸던 기억만 남아있었다. 약 2시간 넘짓한 시간 동안 한산한 오동도를 처음으로 한 바퀴 제대로 구경하였다. 2시간 넘게 걸으셨으니 조금이라도 쉬실 수 있도록 오동도에서 입구까지 나올때는 동백열차를 타고 나왔다. 오동도 입구 바로 옆에 있는 케이블카가 두 번째 목적지였다. 케이블카 왕복과 편도 중 이동 동선을 고려하여 편도로 구입하였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어머니께서 한번 타보시더니 무섭다 하였다. 솔직히 높은 곳에..
2023.04.25 -
여수 가족여행 2월말- 첫날
마눌님과 함께 어머님과 장모님 두 분을 모시고 여수여행. 여수 KTX역에서 두분을 점심 나절 만났다. 처음 가보는 여수역은 바다 옆에 넓은 부지에 자리 잡고 있었다. 열차 도착시간이 점심때여서 바로 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하였다. 여수 하면 떠오르는 서대회 맛집을 찾았고, 식객 허영만 선생님이 들렸던, 동서식당으로 이동하였다. 가장 하기 싫은 일중 하나인 식당 앞 줄 서기! 도착하자마자 번호표 받고, 식당에 들어가기까지 40분, 음식 나오기까지 20분, 약 1시간을 기다려 서대회를 맛볼 수 있었다. 처음 먹어보는 서대회, 기다린 보람이 느껴졌다. 어머니는 여행 중 먹은 음식 중 가장 맛있으셨다고 하셨다. 식사 후 우선 미리 예약한 펜션으로 이동하여 체크인하였다. 숙소는 시설이 좋은 곳보다는 이동이 편리하면..
2023.04.25 -
2023 밀양아리랑 말아톤
with club runningmen 밀양에 카니발 한대로 6명이서 이동하였다. 북적북적 사람들이 넘쳐나 역시나 기운을 잔뜩 받는다. 한 시간 일찍 도착하였어도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먼저와 즐기고 있다. 다만 이날은 배번의 이름이 바뀌어서 말아톤 사무국을 찾아가 새로 받는다고 바빴다. 말아톤 사무국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바뀐 배번을 수정하고 있었다. 항상 말아톤에서는 많은 에너지를 받아간다. 많은 사람들이 뿜어대는 밝은 기운들이 날 조금 더 밝게 만든다. 어느새 중독되어 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열심히! 같이! 뛰고 난 후 가지는 뒤풀이만큼의 즐거움이 또 어디 있을까..
2023.04.25 -
(2월여행-03) 포항 호미곶
울진에서 바로 포항으로 이동하였다. 포항 호미곶을 구경하고, 점심식사 후 집에 돌아가기로 하였다. 포항에서 아버지는 KTX로 서울로 이동하기로 하였고, 나는 마눌님과 진주로 돌아가기로 했다. 다행인지 포항에 도착할 때쯤 울진서부터 따라오던 눈은 함박눈에서 점차 약해지더니 가는 빚물로 바뀌었다. 그리고 호미곶에서는 신기하게도 비 조차 멈추었다. 호미곶을 구경하고, 오늘도 맛있는 점심식사를 기대하며, 오는 길에 보아두었던 구룡포읍으로 이동하였다. 구룡포는 마치 대게를 위한 대게에 의한 읍내 같았다. 음식점의 약 90%가 대게를 파는 집처럼 느껴진다. 포항은 물회라는 말처럼 수협 직판장에서 파는 물회(가성비 비추)를 먹고, 아버지를 KTX포항역에 모셔다 드리며 여행을 끝낸다. 이동만 열심히 한 2박3일 이어서..
2023.02.22 -
(2월여행-02) 밤새 눈내린 울진
속초 설악산에 펑펑 쏟아지는 눈을 피해 동해안 국도를 따라 남쪽인 울진으로 두 시간 동안 운전하였다. 다행스럽게도 울진에 도착하니 눈이 멎었다. 이번 여행을 위해 열심히 돌아볼 장소를 조사한 메모지를 집에 놓고 출발한 관계로, 울진항을 먼저 들려봤지만, 바다와 갈매기들만이 반겨주었다. 점심식사 시간을 또 넘겨버렸기 때문에 식사 장소를 찾는 마음만 조급해진다. 서둘러 스마트폰으로 검색해 본 후 죽변수산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게를 먹고 자는 의견에 따라 시장을 한 바퀴 돌아봤는데 역시 대게 철이다. 대게가 정말 많았다. 평일 늦은 오후에도 식사하는 사람이 있는 인상 좋은 사장님 가게에서 먹기로 하였다. 작은 대게 5마리 10만 원에 상차림 포함, 매운탕 포함하여 3명이서 식사를 하였는데, 많이 만족스러웠..
2023.02.22 -
(2월여행-01) 눈오는 속초
아버지와 여행을 계획하고, 장소를 속초로 잡았다. 출발 1주일도 안남은 중간에 마눌님이 같이 간다하여 부랴부랴 숙소를 추가로 잡았던, 작은 에피소드 외에는 신경쓸 것이 없었다. 진주에서 열심히 운전하여 춘천역까지 중간 휴게시간 포함하여 약 5시간, 춘천에서 속초까지는 아버지가 운전하여 약 2시간, 점심시간이 지나서야 속초에 도착하였다. 우선 동명항 수산시장에 들려 점심으로 회를 든든하게 먹었다. 점심 식사 후 미리 예약한 속초앤게스트하우스로 이동 후 체크인하니 금새 오후 4시가 넘어버렸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씻고, 바둑을 배우며 쉬다보니 또 출출해져 온다. 속초 시장까지 게스트하우스에서 5분도 걸리지 않아 편하게 야식을 먹을 수 있었다. 신기한건 평일 저녁에 눈도 펑펑 내리는데 시장안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
2023.02.22